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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내 Jul 03. 2023

‘거짓’과의 전쟁

오늘 당신의 하루는 진실한 세상 속에서 머물러있었나요?



오늘 당신의 하루는 진실한 세상 속에서 머물러있었나?

그렇다고 대답할지라도

그 사실조차 신뢰하기 힘든 요즘인 듯하다.


요즘 들어 에디터는 우리 모두가,

왜곡된 정보가 우리 주변을 둥둥 떠다니며 난무하는

 ‘거짓 정보’ 속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


대표적인 예로 루머와 찌라시 같은 정보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수많은 거짓 정보 또한 모두 옳지 않은 사실이지만,

이번엔 특히나

우리의 일상을 가득 채워주는 미디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사이버렉카’의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우선, ‘사이버렉카’란,

이슈가 생기면 해당 내용을 짜깁기해서

인터넷에 올리는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사회, 연예, 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이슈가 생기면 득달같이 달려가

관련 영상이나 글들을 미디어에 유포한다.

하여 사고 현장을 득달같이 달려가는

 ‘렉카’와 인터넷을 의미하는 ‘사이버’를 붙여

만들어진 합성어이다.




사실 사이버렉카와 같은 형태가

요즘 시대에 들어서 막 생겨난 것은 아니다.

파파라치와 루머들이

예전에도 판을 쳤던 걸 떠올리면 말이다.


다만, 1인 미디어의 활성화로 사이버렉카의 활동이

더욱 적극적으로 변한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사이버렉카의 활동 목적은 무엇일까?




< 그것이 알고 싶다 1297회 中 >


다들 짐작했다시피,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경제적인 이익을 취하고자 함이 가장크다.

사이버렉카는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최신의 이야기를 빠르게 업로드 해

조회수를 높이는 데 전념한다.


이 사실만 두고 본다면

가장 최신의 이야기로 빠르게 업로드되는 영상이나 글이 부정적으로 들리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사건, 사고를 확대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스스럼없는

그들의 문제점이 사회의 악으로 떠오르게 된다.


이익을 위해 그들은

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창조’해 버리고,

자극적으로 왜곡한 내용들을 무자비하게 전달한다. 

이렇게 전달된 영상 또는 글은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채

이슈 당사자들을 향한 비판과 공격을 야기한다.



유감스럽게도 네티즌들은 이러한 행동에 악영향을 받고 여론을 쉽게 변화시킨다.

사이버 렉카가 던진 미끼를 물어 영상을 클릭하게 되고,

신뢰할 수 없는 내용의 정보들을

그대로 흡수해 버리고 만다.


실제로 2020년 시사인에 진행한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로 ‘유튜브’

뽑혔다고 한다.


대부분은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을

모두 사실이라 빠르게 믿어버리면서,

네티즌들은 무분별하게 내던져지는

사이버 렉카들의 미끼를 너무나 쉽게 물어버리게 된다.



그렇다면, 이 무자비한 사이버렉카의 활동을

잠재울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그들을 잠시 멈춰 세울 방법이

뚜렷하게 제시되고 있지는 않다.


사이버렉카들을 향해

유튜브가 심의하여 관리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와해한 내용의 자료들이 워낙 빠르게 업로드될뿐더러

자료들의 양도 너무나 많기 때문에

뾰족한 수가 보이진 않는다.



그렇다면 방치되어만 가는

거짓 정보들을 대비하고 관리하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 걸까?



에디터가 생각하기로는

첫째, 국내 인터넷 사업자들의 자율규제 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에서 거론하고 있는

혐오, 차별 유튜브 채널에 대한

구글의 규제 및 사회적 책임 촉구를 실행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콘텐츠 삭제 적정성에 대한 검토가 용이해지고

영상의 투명성 확보가 가능한 기대효과가 있지만,

여전히 두 단체의 대립 관계의 결말은 지어지지 않고 있다.

사이버 렉카들이 활동하는 해당 플랫폼에서

 그들을 관리하고 규제해야 함은

그들의 당연한 역할로 받아들여지는 바이다.



둘째, 네티즌들이 미디어에서 전달하는 거짓 정보에

그대로 흡수되지 않기 위한 방안을 내세우는 것이다. 

물론 과장된 잘못된 정보들이

우리를 유혹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지만,

우리 앞에 직면한 정보에 대한 판단력은 분명 필요하다.

그 판단력을 길러주기 위한 방안이 실행되어

네티즌들을 좀 더 객관적인 시선을 갖도록

도와주었으면 한다.






규제만이 모든 능사는 아니기에

사이버렉카에 대한 규제와 방안들은

늘 시원하게 해결되는 법이 드문 것 같다.

 

이미 우리는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틈새를 노린 사례들을

너무 많이 접해왔기 때문이다.


에디터는 사이버렉카들이

이익을 향한 ‘꼼수’가 아닌 ‘양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현실적으로

 가장 동떨어진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책임감을 스스로 느꼈으면 한다.


그들이 전하고 있는 잘못된 정보가 피해자를 만들고,

N차 가해자를 낳는 것을 본다면

본인들이 가진 와해한 사고를

스스로 인지하고 벗어나는 것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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