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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두람이 Feb 04. 2023

복조리

정월 초하룻날 복조리 하나를 선물 받았었다, 42개월 된 외손자로부터.  입춘인 오늘에야 이 귀여운 복조리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복조리 안에 카랑코에 두 송이 따서 얹었다.(*복조리 안에 돈과 엿을 넣어두면 좋다는 말도 있다)

  "그래요, 빨주노초파남보의 복이 우리 집으로 다 들어와서 살고 있는 것 같아. 금별아, 정말 고마워요!"

  어쩜 이렇게 야무지게 만들었을까. 가운데 중심을 잡고 있는 기다란 나무는  아이가 어린이집 뒷산에서 직접 주운 것으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귀여운 외손자, 그리고 딸과 사위도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복조리는 정월 초하루에 만든 것으로 가장 빨리 사서 집안에 걸어두면 더 좋다는 옛 풍습이 있다.

20230204

금별이 42개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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