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변화가 없다니.
내 의지가 이것밖에 안 되나?
왜 안 덜어지는 걸까.
과자가 좋아.
먼지가 짭조름한 과자를 편의점에서 사다 달란다.
편의점이 종류가 많다나.
홈플러스 쇼핑백을 챙겨 CU로 갔다.
포카칩, 스윙칩 다양한 맛 심지어 햇감자라니 다섯 가지 맛을 담았다.
거기다 신상 수입 감자칩 덜 짜다는 점주님의 소개에 챙겼다. 마치 건강을 챙기는 기분으로.
초콜릿도 좋아.
두바이스타일 초콜릿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인 찬스 쓰고 줄 서도 먹기 힘든 핫한 거였는데 이젠 편의점 매대에 쌓여있다.
그래도 득템 한 기분이 들었다.
맛은 봐야지.
먼지의 반응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둘째는 엄마 먼저 한입 먹어보라 한다.
큰 애는 이미 먹어보긴 했다니 조금 김이 샜다.
유행이 사그라질 때쯤 애들 거 한 입씩 맛은 보았다.
맛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