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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s Chung Mar 21. 2022

아이의 자존감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우리 아이의 자존감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우리 부모는 자존감 높은 아이가 되게 하기 위해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좋을까? 다른 아이들보다 성적이 좋은 것?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것? 다른 아이들 보다 내 아이가 특별히 잘하는 것? 선생님에게 칭찬을 많이 받는 것? 엄마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것? 


정말 다양한 이유들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인간이 제대로 된 자존감을 알 수 있을 때는, 가장 어려운 순간, 힘든 순간이다.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가? 스스로 그 상황을 견디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가?를 우이 아이에게 적용해 본다면, 우리 아이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물론 힘들어는 할 수 있지만, 다시 잘해 보겠다고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아이인가?를 생각해 보자. 


쉽게 잘못 생각하면, 자존감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잘할 때 생긴다고 착각할 수 있다. 남보다 잘하기 위한 잘못된 자존감은 항상 남보다 잘하기 위해 비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절망스럽고 마음이 불안하다. 안타깝게도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자주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 " 이게 뭐야? 아니 너 친구 000은 공부도 별로 하지 않는데, 90점이라는데, 어떻게 너는 학원에 과외도 하는데, 80점이니? 공부를 정말 하고 있는 거야? 혹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니야?" 아이는 친구들과 비교하고, 초라함을 느낀다. 이 아이가 설사 다음 시험을 잘 본다 하더라도, 아이는 항상 불안하다. 다시 떨어질까 봐. 친구들이 더 잘할 까 봐...


진정한 자존감은 어제보다 나은 나 자신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 성적표를 얘기해 보자.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때 성적표가 없다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학교를 들어가자마자, 만 4살 프리케이부터 성적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래서인지 우리 부모는 성적표를 처음 받았을 때 어떻게 아이에게 이야기해 줘야 하는지 제대로 잘 모를 수 있다. "우리 000이 이거 잘했네. 수학 90점 맞아 잘했네."가 보통이다. 하지만 성적표에는 학교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잘하고, 못하는지, 선생님은 우리 아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이 아주 적나라하게 나와있다. 그래서 나는 보통 우리 아이의 성적표가 나왔을 때 꼼꼼하게 체크하고, 다음 계획을 세운다. 대화가 통하기 시작하는 3학년 정도가 되면, 성적표를 가지고 다음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이 대화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아이는 성적표로 다른 친구들의 성적을 비교하지 않고, 지금의 나 보다 다음을 더 잘해 보기 위해 노력한다. 



성적은 그냥 단순한 점수의 나열이 아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는 성적표 분석을 semonemo.us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아이의 정서와 환경을 알아야 성적도 제대로 잘 나올 수 있다는 걸 잘 알기에, 상황에 따라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긍정적으로 자존감을 세울 수 있는 방향을 알려드리고,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재미나게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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