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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s Chung Jul 12. 2022

미국 초등학교 ESL class 들어야 하나요?

혹시 자신감이 떨어질까? 걱정됩니다. 


미국 초등학교 ESL class. 미국에 처음 이민을 오시거나, 한국말만 집에서 사용하게 될 경우,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 산다고,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한국 아이들이 다 영어를 잘하는 거는 아니에요) 학교를 들어갈 즘 되면 항상 고민하시는 문제입니다. 


ESL class 꼭 들어야 할까요? 

제 대답은 YES!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특히 가까운 분이라면 더더욱 ESL은 들으시는 게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그 이유는 제 큰아이도 같은 경우였기 때문입니다.


큰아이는 2004년생이에요. 벌써 만 17살이 되었지요. 

제가 2004년에는 영어를 아주 많이 못했기 때문에 (뭐 지금도 아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는 한국말만 가르쳤고, 간단한 알파벳 정도를 알고, 학교를 들어갔습니다. 

물론 3살 정도에 Daycare 도 갔는데, 우리 아이가 워낙 말도 늦었고, 

조용한 성격이라 말이 빠르지 않았어요. 


처음 학교를 들어가서 저는 바로 ESL을 신청했습니다.

제 생각은 내가 부모로서 미국에서 쓰는 기본 영어를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하는데

학교에서 그걸 따로 가르쳐 준다면 

이건 너무 좋은 시간이 되겠다!라는 생각이었지요. 


큰아이는 1학년 말까지 ESL을 들었고, 2학년 때도 저는 신청하고 싶었지만

선생님이 이제는 안 해도 된다는 letter를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2학년 말이 되었을 때..

큰아이는 전과목 Highest grade 최고 우수상을 탔어요.

사진에서 보시듯이 가장 많은 메달을 가지고 있지요.


또한 3학년이 되어서는 Gifted & talented 시험에 통과되어

지금도 GT class에 있습니다. 


어머님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은

다른 아이들이 우리 아이가 영어를 못해

마치 나머지 반처럼 다른 반으로 가는 것을 창피해하면 어쩌나?

또는 다른 반으로 갔을 때, 본 수업을 듣지 못하면 어쩌나?라는 거더라고요.


제가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느낀 거는

저학년의 경우 반 아이들은, ESL 반으로 가는 아이들이

어디 가는지, 뭐하러 가는지 별로 신경 안 씁니다. 

어쩌면 그 걱정은 어머님들과 어머님들 사이에 오는 

다른 엄마가 내 아이를 그렇게 볼까?라는 걱정에 가까울 것 같아요. 

(물론 고학년일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의 기본이 되지 않은 채

본 수업을 듣는다 하면, 그게 과연 수업이 잘 채워질 수 있을까요?

영어의 기본이 부족하면 모든 과목에서 힘들어지기 마련입니다. 

그 기본을 아주 훌륭한 원어민 선생님이 채워 주실 수 있다면

당연히 듣고 채우고 메워서 다른 과목에 적용시키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ESL class를 듣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괜찮습니다. 우리 아이는 영어만 조금 부족할 뿐이지

금세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을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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