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적응을 위해 미리 영어를 가르쳐야 할까요?
미국에 사시는 18개월 어머님의 고민입니다. 디엠으로 주셨는데, 제가 이제야 시간이 되어 답변드려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가장 좋은 선택은 많이 고민하시고, 아이에게 맞는 걸 찾으시는 게 좋습니다)
미국에서 아이가 태어났다고 아이들이 다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다 한국인이고, 집에서 영어를 쓰지 않는다면, 당연히 아기는 한국말을 배웁니다.
어머님 입장에서는 많이 고민이 되시는 게 당연합니다.
아이가 학교를 갈 거고, 이 아이가 학교를 잘 적응하기 위해
영어를 쓰면 좋겠지만, 또 어머님이 말씀하시듯,
엄마가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면 이 아이를 어떻게 끌어줘야 할지
고민되시는 것은 당연하지요.
한 가지 어머님께 응원을 드리자면,
미국에서 사시는 어머님들 중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보다,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을 거라는 거, 어머님이 너무 자신감 떨어질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응원합니다!!!
일단, 제 짧은 소견은
저는, 집에서 한국말을 썼습니다.
엄마인 제가 잘하는 것, 그리고 잘 알려줄 수 있는 게 한국말이니까요.
그리고 만 2세가 되었을 때 미국 Daycare를 보냈습니다. (첫째요)
그러면서 조금씩 영어에 익숙해지고,
(물론 전 피드에서 말씀드렸듯이 첫째는 말이 빠른 편이 아니라
Daycare를 가고 했는데도 학교에서 영어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마다 pick up 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머님의
아기는 더 빠를 수 있습니다. )
학교에 가서도 훨씬 낫지 않을까요?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책을 많이 읽어 주세요. 책을 읽어만 주는 게 아니라,
말하듯이, 서로 대화하듯이 해 주시면, 그 언어 발달이
영어에도 고스란히 (언젠가 발화가 되었을 때) 나옵니다.
조금 도움이 되셨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