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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활공 Jan 29. 2024

[전반전#4]상급병원 초진

3차 상급 병원 첫 진료

    1차 병원 유방외과에서 결과를 듣곤 대략 2주 후, 건대 초진. 진료 전에 진료의뢰서와 영상, 조직 검사 결과지 등등 자료들을 제출해야 돼서 시간 여유를 넉넉히 두고 도착했다. 

    여기 가서 이거하고 저리 가서 저거 하고... 대형 병원은 여러 번 와도 매번 처음처럼 어렵다. 젊은 나도 이러한데, 연세가 드신 어르신들은 오죽할까?(여기서도 업인 UX를 떠올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아이고 참~~~' 짧은 숨을 내쉬었다.)

  

    제거만 하면 되는 단순한 덩어리일 거란 초긍정 마인드로 긴장 1도 없이 담당 교수님과 첫 대면. 유방암도 진료 보시는 갑상선암센터장 의사 선생님. 1차 병원에서 가져온 자료들을 보시며 역시나, 양상을 봤을 때 암으로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빨리 제거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이전 유방 외과 의사 선생님과 같은 소견을 말씀해 주셨다. 생검은 일부만 한 것이고 검사하지 않은 다른 부위는 확실히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상피내암일 수 있다고... 제거 수술 때 조직 검사도 같이 할 텐데 거기서 암세포가 발견될 수 있다고 덧붙여 말씀해주셨다. 

    수술은 확정! 수술 날짜 언급은 없이 수술 전 초음파 검사하고 결과 진료 보는 걸로 하고 진료실을 나왔다. 초긍정 마인드는 여전히 유지한 채...

    진료실을 나와 다른 설명 의사 선생님께 초음파 검사 예약과 결과 진료 안내를 받았다. 운이 좋게도 바로 다음날 초음파 검사 가능한 시간이 나왔다.  와우! 일사천리. 순조로운 이 흐름...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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