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주말 등산 아니면 단합 목적의 주말 스케줄?이라 해야 할까??
유튜브를 보는데 기안84의 퇴사한? 직원들과 워크숍 이야기가 나왔다.
기안84가 그래도 좋은 사장님이었을 것 같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전에 워크숍? 목적으로 어디 가자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다. 자율 참석이었고 내 기억에는 과장급 이상만 참여했던 것으로 안다.
진짜 자율이었다. 다들 이유가 있었지만 썩 내키지 않았을 것이다.
최근에 워크숍 이야기가 돈다. 역시 반응이 썩 좋진 않다. 단합을 해보고 싶은 조직장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팀, 조직의 단합력을 이뤄내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마음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모두 각각의 이유가 있고. 다들 바쁘기 때문에 모두가 참여하는 워크숍은 주말을 끼면 쉽지 않다.
이런 걸 해보고 싶어도 자꾸 거절이 늘어나면 힘들 거다. 좋지 않은 반응에서 강행하기란 쉽지 않다.
워크숍이나 등산 같은 활동은 보통 조직 문화 차원에서 기획된다.
함께 땀 흘리고 대화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으려는 것이다.
이를 '집단 응집력(Group Cohesion)'이라고 부른다.
구성원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친밀감을 쌓아, 협력과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솔직히 혼자 있는 시간이 더 편하다.
회사 사람들과 친해지면 물론 좋을 것 같지만 기대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압력(Social Pressure)으로 작용한다. 참여하지 않으면 소외될까 걱정되고, 참여하면 관계는 편하지만 에너지가 소진된다.
마냥 안 가면 불편하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런 활동이 ‘재미있게 노는 시간’이 아니다.
집단 안에서 신뢰와 협력을 쌓는 방법을 배우는 자리이기도 하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고 싶지 않아도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하는 것이 있디.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어떻게 같이 살아가나 하는 생각도 한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조직은 위계가 있다. 아무리 수평적이라고 해도 사람들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권력이라는 게 생긴다. 나보다 큰 권력을 가진 사람들과의 편함 마음이란 갖기 쉽지 않다.
그래서 동등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끼리 무언가를 함께 하는 것은 마음 편하지만 권력과 위계가 있는 한 마음 편히 무언가를 함께 할 수는 없다. 마냥 편한 것도 사실 웃기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느낀다. 이런 게 회사 생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