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도구화
너는 왜 일하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인가?
원초적인 답은 돈 벌려고 하는 것이다. 돈을 번다는 것은 생존의 문제이다.
우리는 생존의 문제를 가볍게 여긴다. 돈 벌려고 한다는 것은 그 답은 원초적이어도 철학적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나를 스스로 기계 취급한다. 이는 교환가치로서 노동의 대한 대가로만 인식하는 것이다.
여기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선 스스로를 기계취급하면 안 된다.
기계취급한다는 것은 낡고 고장 나면 버려진다는 것이다. 더 뛰어난 대체제가 나타나면 버려진다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선 일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자기 도구화"는 나를 인격과 감정을 지닌 주체로서 생각하지 않고, 타인의 시선이나 성과를 위해 작동하는 물건이나 기계로 보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성과를 위해 작동하는 것은 나를 기계 취급하는 것이다.
나를 기계 취급한다면 나는 가장 먼저 대체된다.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내가 하는 일은 여러 절차 속에 하나 일 것이다. 그 절차를 다음 단계로 넘기기 위한 여러 과업들이 있다.
이렇게 잘게 쪼개진 일들을 하다 보면 의미를 갖지 못하고 일을 하게 되는 기계가 된다.
아무런 생각 없이 이런 일을 하게 되면 분명 이 일이 없어지게 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나는 이미 기계이기에 나보다 효율적인 AI가 쉽게 나를 대체해도 반박할 수 없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작업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알아야 AI가 한 일을 확인하고 검수하고 때로는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일을 주어진 매뉴얼 대로만 처리하는 사람은 변형이 일어나면 처리가 불가능해진다.
왜 그렇게 했는지 알고 해야 사안에 따라 달리 적용하고, 그때 세웠던 매뉴얼과 기준이 현재 상황가 맞는지. 맞지 않다면 매뉴얼과 기준을 바꿀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상황과 맥락에 대한 판단 없이 기계처럼 일만 하는 인간은 살아남을 수 없다.
일은 주도적으로 바꾸어낼 수 있다. 기계처럼 하다 보면 나의 동기는 쉽게 꺼질 것이다.
일을 하면서 동기가 생기는 기제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다양할 것이다.
보상을 받으면 한 순간이다. 보상에 의해 생긴 동기는 쉽게 사라진다.
타인에 의해 나의 동기를 일으키기보다는 나 스스로 동기를 주어 일을 할 때 지루하지 않도록 신나게 할 수 있는 편이 더 나에게 좋다.
나는 이 시작이 내 일의 의미를 찾는 것부터 나의 주체로 살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본다.
주체로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시킨다고 해서 시킨 대로 하지 말아라. 모든 것엔 나의 판단과 생각이 들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