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이라고 생각하며#1
“간호를 할 때, 너의 아이라고 생각하고 해 봐. “
프리셉터 기간이 끝나고 독립해, ‘나의’ 환자를 배정받아,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했던 첫날.
그저 시간에 쫓겨 일을 해내기도 벅차하는 내게 나의 프리셉터 선생님이 건넨 말이다.
“너의 아이라고 생각하고 해 봐. 그러고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잘하고 있는 거지만, 그게 아니라면 아닌 거지. 너의 아이에게도 그렇게 할 거야? “
애는커녕 애를 만들 남편도, 아니 남편이 될 애인조차 없는 신입 간호사였던 나는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아니, 애가 없는데 어떻게 하라는 거야. 잘하고 있다는 거야, 못하고 있다는 거야…? 이건 숙제다 숙제.
내가 앞으로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로 생활하려면 꼭 답을 찾아야 하는 숙제.
나의 애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프리셉터 선생님의 말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내가 간호사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성찰하게 만드는 말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환아들을 대할 때 여전히 유효하고, 앞으로도 유효할 말이다.
“나의 아이라고 생각하며 간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