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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코인이 스캠 소리를 듣는 이유

by 티케

요즘 코인을 하는 분들이라면 SNS에 파이코인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는 걸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파이코인에 전혀 관심이 없던 코인러들도 트래픽을 올리기 위해서 글과 영상들을 올리고 있는데요.


파이코인이 메인넷 발표를 하고 해외 상위권 거래소들이 상장을 공지해도 스캠 소리를 듣는 이유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주식하다 망한사람 이미지.jpg

대한민국은 예전부터 투자에 인색한 나라였습니다. 예로부터 예금과 적금이 최고인 나라였고 국민 10명당 2~3명꼴로 주변에 주식하다 망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나라였습니다. 최근엔 주식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져서 그나마 주식한다고 하는 건 욕은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코인은 무조건적으로 비판을 가합니다. 언론과 주변에서 코인 하다 몇천에서 몇억씩 날린 사람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연예인들 중에도 코인 하다 망한 사람들이 자주 TV에 등장하기도 하고요.


트럼프 비트코인.jpg

현재 미국은 비트코인을 비축한다는 말이 나오고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해서 친암호화폐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금융자산을 인정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아직까지 어떠한 암호화폐 관련된 정책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법제처에서 암호화폐를 등록대상재산에 포함시키며 관리(제재)를 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코인에 투자를 한다고 자랑스럽게 얘기를 못하는 샤이코인러들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이렇다 보니 아직까지 상장도 안 한 파이코인이 스캠 소리를 듣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채굴을 한다고?

파이코인은 전 세계 최초 휴대폰을 이용한 채굴 코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채굴이 아니긴 합니다. 스텔라 합의 프로토콜을 이용한 채굴방식인데 궁금한 분들은 아래내용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파이코인 '스텔라합의 프로토콜'


파이코인은 '스텔라 합의 프로토콜'이라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일반 사용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고가의 채굴 장비 없이도 누구나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파이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보안 서클'이라는 독특한 보안 시스템입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신뢰하는 다른 사용자들과 보안 서클을 형성하여 네트워크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개인의 보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체 네트워크의 안정성도 함께 향상합니다.


또한 파이코인은 환경 친화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암호화폐들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과 달리, 파이코인은 최소한의 에너지로 운영됩니다. 특히 초당 수천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이는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파이코인은 진입장벽이 낮고, 환경 친화적이며, 효율적인 디지털 화폐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트코인 채굴장 이미지.jpg

보통 사람들은 본인이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것에 대해 배척을 하게 마련입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채굴을 위해서는 엄청난 전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 일반인들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건 불가능하며 기업 형태로만 채굴이 가능합니다.


이런 비트코인을 경험한 사람들은 비트코인과 다른 방식으로 채굴이 이뤄지는 걸 정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하물며 도지코인과 같은 밈코인 들도 무료로 나눠주지만(현재는 아님) 다 PC로만 에어드롭을 했었고 휴대폰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건 파이코인이 처음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중 95%는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국민 100명 중에 95명이 소유한 스마트폰으로 앱을 설치하고 버튼만 누르면 채굴이 가능하다 보니 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 앱을 설치하는 순간 내 개인정보가 누군가에 의해 빠져나가고 그걸로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기 때문이죠.


코인을 대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경험해보지 않은 채굴방식, 그리고 무료로 채굴이 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대한민국에선 파이코인하면 스캠이라는 말이 따라붙는 겁니다.


비트코인과 비교하는 건 좋지 않은 방식이지만 설명을 위해서 잠시 얘기해 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 게 2008년 10월 31일이고,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 P2P 전자 현금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표하며 비트코인의 개념을 세상에 처음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1월 3일에 첫 채굴이 시작되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블록인 '제네시스 블록'을 채굴하며 비트코인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출범되었습니다.


2009년 대한민국의 대부분 사람들은 암호화폐를 몰랐습니다. 생각해 보면 2009년에 전 두 번째 직장인 커피프랜차이즈에 재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출장을 다니고 동료들과 술자리를 하며 비트코인에 '비'자도 모르던 사람이었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와 비슷했을 겁니다.


2014년 초에 대한민국에 첫 암호화폐 거래소가 생기면서 사람들이 비트코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연도별 비트코인 시세를 정리해 놓은 표입니다.


비트코인 연도별 시세.jpg


비트코인은 2011년 초에 $1였습니다. 물론 연말에 $31까지 폭등을 했지만 과연 저 시절에 비트코인을 $1에 샀던 분들이 계셨을까요? 있을 수도 있지만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저 시절 컴퓨터 속의 숫자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을 $1에 매수를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였으니까요.


대한민국에서 비트코인 광기가 불기 시작한 건 2016년 말부터입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만 알고 있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았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왜 이 말을 했냐면 파이코인도 마찬가지라서요. 현재 대한민국 국민 중 비트코인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정말 관심이 없다고 해도 비트코인이라는 단어를 못 들어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파이코인은 95% 이상이 모르고 있습니다. 최근에 기사가 쏟아지면서 조금씩 사람들이 알기 시작했고요.


전 절대 파이코인이 비트코인처럼 넘사벽 코인이 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절대 저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기는 어렵죠. 하지만 파이코인을 스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외치는 가격대 100원, 10원은 아니라고 봅니다. 상장 직후 시세가 어떻게 형성될지 아직 모르지만 초기 상승곡선을 그리다 어느 정도 가격대에 안착을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격보다 높아진다면 점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겁니다. 과거 비트코인이 그랬던 것처럼...


파이코인은 코인계에서도 이단아입니다. 휴대폰 채굴코인이라니 기존 코인러들에겐 말도 안 되는 얘기일 뿐이죠. 경험을 하지 않았기에 믿지 못하는 것이고 믿지 못하기에 인정을 못하는 거라고 봅니다. 당연한 얘기지요.


저 같은 경우 밑져봐야 본전이라 생각하고 파이코인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내일 모래 상장하면 현재 가지고 있는 수량 일부분정도만 매도해 볼 생각입니다. 과연 어느 정도의 가치로 올라갈지 궁금합니다.


파이코인 = 스캠 이 공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경험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 에게는요. 저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밑져봐야 본전이라 완전 저가로 시세가 형성되더라도 괜찮습니다.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이 있지요. "사람일 모르는 거다."


관심이 있다면 내일 모래 시세 형성을 함께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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