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4 직계가족예식
스튜디오 촬영
결혼식 준비 중 스튜디오에서 찍는 사진 비중도 꽤 크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요즘은 스튜디오 촬영 + 야외 스냅까지 여러 번 촬영하는 분들도 많아 각자의 취향껏 할 수 있는 거 같다.
그래서 취향이 없을 땐 힘든 거 같다.
기준을 세우기 위해 블로그를 이리저리 검색해봐도
블로그에 쓸 정도의 정성이라면, 다들 준비도 많이 하고 화려한 쪽이 많은 느낌이었다.
늦은 결혼을 하는 나에게
주변 지인들은 스튜디오 촬영에 남은 액자는 짐짝이다라는 조언을 제일 많이 해준다.
간혹 그래도 1살이라도 어릴 때 기념으로 남기는 거지라기도 하지만..
내가 세운 기준은,
모바일 알림장에 넣을 수 있고, 둘이 결혼한다는 느낌이 나는 정면샷 하나만 잘 건져도 된다.
본식 제주 날씨만 좋다면 야외 예식을 진행할 테니
정리된 사진 1장을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인물 중심 vs 배경 중심으로 구분한다는데,
나는 당연 인물 중심
이걸 정해도 어마어마한 결정과 고민이 남았다.
스튜디오, 드레스, 헤어 메이크업은 고민하는 만큼 다채롭게 할 수 있으니깐
웨딩플래너의 도움을 찾는 것도 어려워, 남자 친구와 인물 중심, 과하지 않은.. 의 키워드로
저녁 내내 검색하다가
"토털" "세미"라는 단어를 발견했다.
토털 = 스/드/메를 촬영하는 곳에서 제공하는 것
세미 = 대부분 앨범 기준으로 20장 대략 5~6시간 촬영, 드레스 3벌이 풀 촬영이고, 세미는 10장 대략 2~3시간 촬영, 드레스 2벌이다.
그래서 세미, 토털이 되는 곳으로 검색해보니
후보는 몇 개 되지 않았다.
스튜디오 색감이나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곳은 있긴 했지만,
드레스, 헤메를 좋은 곳을 찾을 자신이 없었기에...
어떤 곳에 힘을 줄지!
그 한 가지만 잊지 말자를 다짐하며 마음을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