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름드리 Nov 16. 2023

수능을 보는 딸에게

시험장 들어가는 너를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

언제 이렇게 컸을까

엄마는 오늘 하루종일 딸 생각만 할 거야

너무 잘 보려 하지 말고 아는 만큼만

시험 봐도 괜찮아

오늘을 위해 참 많이 애쓰고 힘들고 고생한 거

엄마는 알고 있단다.

수능은 결과가 아니라 시작이란다.

시작이 조금 늦어도 괜찮아

느린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 것처럼 꾸준함이

너를 성장시켜 줄 거야.


수능 보는 날 느꼈지.

사람들이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많은 선물 받으며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

 보니 어린아이 같아서 보기 좋았어.


시험 끝났으니 딸이 좋아하는

타코 먹으러 가자.

맛있게 먹고 종일 수다 떨면서

마음 편히 푹 자.

이제 성년이 되는 너에 앞날을 엄마는 늘 응원할게





작가의 이전글 구수한 아욱국과 소박한 고등어구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