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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름드리 Oct 18. 2023

열심히 하였더니 원감이 되었다.

정말 작디 작은 어린이집에서 많은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오랜 시간 보내며 주임이 되었다.

힘들지 않았다.

30대의 열정은 육체의 힘듦은 이겨낼 수 있었다.

40대의 첫 도전은 두려웠다.

나이가 많아 보였고 해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용기는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지만 두려워도 도전해 보았다.

작디 작은 어린이집에 다녔던 나는 미술관처럼 큰 어린이집에서 일하게 되었다.

주어진 일은 정말 열심히 일했다.

아니 주어지지 않은 일도 찾아 열심히 일했더니 어느덧 원감이 되었다.

더 바빠졌다.

일은 두 배 세배가 되었지만 행복했다.

원감이라는 직함은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가들과 행복한 일상을 느끼는 원감이 좋다.

누군가는 원장이 어서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원장과 원감은 중요하지 않다.

아이들곁에 교사로 오래 있고 싶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좋아서 시작한 일을 놓치고 싶지 않다.

점점 일은 많아지지만 그 많은 일은 하나씩 실타래를 풀어가듯 해내면 된다.

앞으로 내가 어디까지 성장해 나갈지 모르지만 어느 모습이든 열심히란 단어는 늘 곁에 있을 것 같다.

바쁘다는 이유로 글을 쓸 시간이 줄어들어도  브런치는 평생의 친정식구처럼 오래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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