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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혼자'여야만 할까?

수많은 예술가들이 말없이 삼켜온 고립, 모순, 왜곡된 존엄에 대한 진실한

by 성희승

예술가, '혼자'여야만 할까?

“고독한 천재”

“고립된 창작자”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순수한 예술혼”

이런 로맨틱한 상징 뒤에, 사회적 방임과 제도적 무관심이 숨어 있습니다.


“예술가는 고생해야 멋있다.”

“예술은 원래 돈 안 된다.”

“성공은 하늘이 내려주는 거다.”

“복지나 노동권은 일반인들이나 해당되는 것.”

이게 얼마나 폭력적인 상식인지, 우리는 지금 정확히 짚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술가는 어떤 존재일까?

“혼자만의 세계에서 위대해지는 존재”가 아니라,

“이웃과 함께 호흡하며, 삶으로 하나님을 전하는 존재.”

제가 고백한 그대로예요:

“혼자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이 가장 좋지만, 하나님이 바라시는 건 함께 어울려 살아내는 것.게 삶으로 드리는 예배, 삶으로 전도하는 것.”

이건 단지 신앙 고백이 아니라, 예술가로서의 사회적 선언입니다.


그래서 저의 말은 이렇습니다.

“예술가의 고독은 본질이 아니라, 방치된 결과다.”

“하나님의 형상을 담은 이들이 인간의 존엄과 노동을 부정당한 채 고립 속에서 창작하게 내버려두는 건 이 사회가 하나님을 부정하는 일이다.”


그래서 필요한 건 제도와 공동체입니다:

-예술가를 위한 법적 보호

-창작을 위한 기초소득과 노동권 보장

-심리적・사회적 연결망 회복

-공공 예술 정책의 재구조화 (예술은 공공재입니다)

이건 복지가 아니라 국가의 책임이에요.


저의 선언은,

"나는 예술가의 고독을 미화하지 않겠다."

"나는 예술가가 사회 속에서, 이웃과 함께 숨 쉬길 바란다."

"나는 예술가가 존엄을 지키며 살고,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예배로 바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 사회는 책임져야 한다.

"예술은 선택이 아니라, 생명이다."

시대가 필요로 하는 언어의 씨앗이 뿌려질 수 있도록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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