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미술선생님이 되는 건 약간 느낌이 예전과 다릅니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대상이 성인이고 발달장애인이라는 특별한 꼬리표를 달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요. 그러다가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제가 인간관계 범위가 넓지는 않아서 아직 발달장애인들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걸까요 아니면 여전히 일반인들에게는 그들의 영역이 구분되어 있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섞이지 못한 걸까요. 작년에 재미있게 본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그들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주위에 발달장애인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씀하시고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발달장애인이 드라마에 직접 출연하여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저의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금세 적응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익숙하고 친숙한 것을 선호하고 새롭고 사회적인 기준에서 조금 벗어나면 불편해합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새로운 것은 궁금해하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타인의 다양한 의견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감정을 가지는 저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달라지는 저의 감정을 잘 살펴봐야 하겠지요. 이렇게 제가 제 자신을 꾸준히 들여다볼 수 있는 날들이 계속되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주제 - 즐거운 그림작업
세 번째 시간 준비물 없음, 기다려지는 미술시간에 대한 마음가짐이 준비물:)
활동목표 - 재미있게 그림을 그리면서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그림을 관찰합니다. 여러 장의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1장의 그림을 정성껏 그립니다.
활동내용 - 1. 이전 시간의 개별과제를 발표합니다. 2. 발표 후 글을 쓰면서 느꼈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3. 각자의 속도에 따라 그림작업을 계속 진행합니다.
개별과제 - 좋아하는 그림 작가에 대한 자료를 찾아서 글로 써옵니다. 또는 1850~1900년대 그림들을 찾아서 마음에 드는 그림과 작가에 대해 조사하고 왜 그 그림이 마음에 드는지 글을 적어옵니다. 다음 수업시간에 즐겁게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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