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특별한 수업 2

우리들의 미술교실

by 미지수

저는 지금 성인 발달장애인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제가 그들의 마음을 잘 알아채고 저를 살펴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수업은 발달 장애인인 제자 2는 불참하고 지체 장애인 제자 1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제자 2는 지적 장애인데 다른 그룹에서 수업 중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었다고 전달받아서 지난번 저와 처음 수업을 시작할 때 최대한 말을 하지 않고 제자들에게 그림 그리는데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하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제자 2는 언어 전달력이 약하고 낯선 환경에서 매우 눈치를 보고 긴장을 합니다. 아마도 적극적인 제자 1 옆에서 미술 수업을 받는다면 자신이 소외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제자 1과 둘 만 수업하는 수업에서 제자 1에게 제자 2와 수업을 진행할 때는 말은 가급적이면 하지 않고 그림 그리는데 집중을 했으면 좋겠고 필요한 질문만 말하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숲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자 1의 이력이 특이하고 수채화 물감으로 숲 속을 평화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좋네요:)


x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특별한 수업 1_그룹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