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인간 알기

역할

인간 알기

by 미지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러 가지 역할을 곡예하듯 해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외부의 압력 때문에 자신의 삶이 통제할 수 없이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인간관계는 우리가 알든 모르든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한 선택이나 행동은 타인의 삶 또는 선택에 영향을 끼친다. 어쩌면 대부분의 우리는 세상과 맞설 용기도 있기 전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는다. 그러면서 더 많은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영향을 끼치게 되는 거 같다. 심층 심리학자 캐럴 피어슨은 사람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집단 무의식 유형, 즉 원형을 여섯 가지로 나누고 그 원형들이 균형 있게 자신의 삶에서 골고루 발현할 때 삶을 균형 있게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무의식 속 원형들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삶에 질서가 없어지게 되고 삶에서 하고 있는 역할이 자기 내면의 에너지와 갈등을 빚으면서 모든 의미가 사라지고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고아 원형이 너무 지배하면 자신을 환경의 희생자로 여긴다. 방랑자 원형이 너무 활성화되면 삶과 세상에 대해 계속 거리감을 느끼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전사 원형이 너무 강하면 지나친 성취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타주의자 원형이 치우치면 순교자가 되어 다른 이들을 돕거나 기쁘게 하는 일에 자신의 삶을 내준다. 순수주의자 원형에 너무 지배당하면 문제를 예상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진다. 그리고 마법사 원형이 너무 강하면 자신의 한계에 대한 감각이 약해져 누구든 무엇이든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이 원형들의 이름과 특징을 아는 것만으로도 자동적으로 그것들로부터 거리가 생겨, 그것들에 사로잡히지 않게 된다. 한 가지 원형에 사로잡힌다는 것은 그 원형 관점에서만 자신을 규정한다는 의미이다. 그것을 알아차림으로써 자신이 한 가지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감정에 빠지지 는 것을 점검하게 되고 그 원형이 내 삶에 표현되는 정도와 수준을 조절하는 것이 바로 균형 잡힌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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