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알기
인간이 삶을 살면서 무의식적으로 인간 내면에 혹은 선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6가지 마음 원형이 있다고 심층 심리학자 캐럴 피어슨은 말하고 있다. 나에게 오랫동안 깊고 부정적이게 영향을 주었던 고아 원형의 주된 생각은 자신에게 왜 이토록 힘든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는지에 대한 무력감이다. 오랫동안 나는 아티스트로서 그림의 주제도 인간이기에 심리학 책을 읽게 되면서 나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었고 또한 타인도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삶에서 내린 결정들은 단 한 가지의 목적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나 또한 그랬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내면은 공허를 느낀다고 한다. 왜냐하면 내면의 마음은 삶을 충분히 살지 못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캐럴 피어슨은 그때 무슨 일인가 삶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암진단을 받거나, 배우자가 떠나며, 자식이 죽고, 언제까지 안정되어 보였던 직장을 잃는다. 삶은 시련을 통해 삶의 진정한 여행을 하라고 떠다민다고 한다.
고아 원형은 한마디로 말해 실망한 이상주의자라는 말에 한참을 생각에 빠져 있었다. 맞는 말이라서. 고아는 힘과 기술도 없이 적대적인 환경에 버려진다. 그들은 두려움이라는 감정에 지배된 채 살아남기 위해서 중독에 쉽게 빠지기도 한다고 한다. 술, 업무, 약물, 소비, 쾌락 등 그리고 가짜 안정감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관계, 일, 종교를 이용하기도 한다. 도피 수단에 의존하면서 인간 조건을 견디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자신을 방어한다. 처음 품었던 환상이 클수록 그것에서 오는 분노와 고통이 크다. 행복한 유년기를 보낼 자격 있다고 믿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 평생을 속았다는 감정에 사로잡혀 삶과 영원히 화해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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