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성인 발달 장애인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제가 그들의 마음을 잘 알아채고 저를 살펴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미술 수업은 산을 추상화로 그리고 있는 제자 2, 장미 넝쿨 숲을 상상으로 그리고 있는 제자 3과 보조 선생님 그리고 제가 함께 했습니다.
제자 2는 제가 준 밀대로 산을 그리고 있습니다. 초록 색을 좋아하는 제자 2와 산이 잘 어울려서 계속 산을 주제로 그리면 어떨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제자 2는 밀대로 그리는 방법이 마음에 안 들었던지 다시 붓으로 그림을 그리겠다고 합니다. 음,,, 다음 시간에 그리는 방법에 대해 제자 2와 상의해서 어떤 방법이 좋은지 이야기해 봐야겠습니다.
제자 3은 이미지 자료 없이 장미 넝쿨 숲을 그리고 있습니다. 배경과 숲의 경계가 부자연스러워서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좋겠다고 말하였고 제자 3은 안개와 구름이 섞인 듯하게 배경을 수정했습니다. 멋지게 변하고 있는 그림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그 부분을 칭찬했습니다. 장미도 조금 더 추가로 그리고 우왕좌왕 조금씩 자신의 그림 스타일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제자 3은 그림을 그려 본 적이 없어서 그림 그리는 것이 계속 어렵다고 하지만 재미있으신지 조금씩 고쳐가며 그림을 집중해서 그립니다. 그래도 23일에 그룹 전시에 넣을 작품이니 다음 주까지 완성을 해서 액자를 맡겨야 합니다. 음,,, 제자 3과 일정에 대해 이야기해 봐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