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미술교실
저는 지금 성인 발달 장애인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면 제가 그들의 마음을 잘 알아채고 저를 살펴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미술 수업은 토론을 했는데요. 토론의 주제는 자신의 감수성 찾기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시간에 새로 미술 수업에 합류한 제자 5에게 자신이 관심 가는 것에 대해 물어보니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하여 함께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런 다음 제자 5는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고 그림을 위한 필요한 이미지를 찾고 아이디어 스케치를 간단히 하며 저와 그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보조 선생님도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그린 그림을 가져와 저의 피드백을 원해서 그림에 대해 피드백을 했습니다. 보조 선생님은 요즘 관심 가는 것은 명상, 편안함입니다. 그러면 이 주제들을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할까. 어떤 것을 할 때 편안한지 물어보니 구름이 자신에게 편안함을 준다고 합니다. 구름, 하늘, 물, 나무 기타 등등 자연은 인간에게 편안함을 주고 치유를 합니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고 말하는 보조 선생님에게 자신의 구름을 그리세요라고 말하였습니다. 타인의 관점에서 본 구름이 아닌 자신의 감성이 담긴 구름이 바로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입니다.
제자 5가 들려준 음악은 탱고였는데 뮤지션 이름은 아스토르 판텔레온 피아졸라(Astor Pantaleón Piazzolla, 1921~1992)입니다. 피아졸라는 아르헨티나의 탱고 음악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 반도네온 연주자입니다. 자신만의 탱고 스타일로 독창적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시대를 연 탱고의 혁명가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 활동은 굉장히 광범위하였고 개성이 넘친 음악가로 알려져 있지만 제가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제자 5는 최근에 소종한 아버지를 잃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겉으로는 그림 그리는 것에 열정적이지만 몰입은 잘하지 못합니다. 그림의 주제는 죽음으로 선택했는데 제자 5의 생각이 자주 바뀌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림을 다시 시작한 만큼 좀 지켜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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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