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또 소망이 늘어났습니다
서윤
죽는 순간까지 줄어들 줄 모르는 게
소망인가 봅니다
새해 첫날 올해의 소망을
세 가지나 빌었는데
다시 또 소망 하나가 생겼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버리지 못하는 게
욕심인가 봅니다
며칠 전 장문의 글을 쓰면서
이제 내려놓는 삶을 살겠노라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써 놓고는
사랑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 또 늘어났습니다
죽음 앞에서 많은 후회를 할지도 모릅니다
무슨 소망이 그렇게 많은지
미련을 아쉬움을 두고 갈 수나 있을지
왜 그리 욕심은 많아서
들고 가지도 못할 것들을 탐하는지
아까워서 어찌하나 한탄할지도 모릅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소망이니까요
간절히 빌면 사는 동안
다 이루고 갈 수도 있습니다
소망이 자꾸 늘어나야 삶의 의지도
점점 커져 가는 거니까
소망 하나 더 늘리고 다시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