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험담

by 서윤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말하는 자 ㆍ험담의 대상자ㆍ듣는 자

( 미드라쉬 )




일상에서 남을 험담하는 일은 쉽게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사실이든, 보았든, 들었든, 느꼈든,

남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는 일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내가 남을 험담할 때 같은 시간 어디선가 누군가는 또 나의 험담을 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없는 일을 이간질하고 관심을 끌려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험담을 말하는 자, 험담의 대상자, 듣는 자

세 사람은 같이 죽은 자들이다.


누군가는 칭찬할 시간도 모자라는 게 인생인데 만나기만 하면 험담을 해대느라 시간을 낭비한다.

밥을 먹으면서도 밥알이 튀도록 남 이야기에 열성이고 짬나는 시간 커피 한잔을 다 마시도록 험담을 늘어놓는 사람은 돌아서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자신 스스로 소중한 시간을 죽이고 자신 또한 그 시간만큼 죽었다는 걸 알까


험담은 나 자신을 죽이는 것이다.

세상은 각각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하물며 내가 낳은 자식도 나와 다른 점이 많은데 어떻게 나와 같기를 기대할까

다름을 인정하고, 틀림을 토론하고 옳음을 향해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니까

완벽을 애써 추구한다면 그 과정에 실수는 반드시 발견하게 된다.

세상에 고운말, 아름다운 말들은 넘쳐 흐르는데 빨간 립스틱이 지워지도록 험담으로 시간을 먹는 사람들이 안타깝다.

더구나 자신뿐만 아니라 듣는사람의 시간마저 뺏을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

지금 당신은 칭찬을 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험담을 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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