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한숨

농부의 여름

by 서윤

어머니의 한숨


여름날이 아무리 길다 한들

어머니 한숨만큼 길까

싸리나무 뚝뚝 분질러

아궁이 불속에 밀어 넣는데


마음은 콩밭이요

몸은 아궁이 앞에 앉아

이놈의 부지깽이 어디로 간 거여

어머니의 한숨 소리


밥 지으랴

농사 지으랴


타닥타닥

어머니 한숨 소리인가

밥 타는 소리인가

나무 타는 소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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