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by 서윤

발렌타인


겨울 끝에

봄 보다 먼저 도착한

마음 하나

곱게 묶인 리본을 풀어

초콜릿 하나 입에 물자

이상하게 마음이 따듯해졌어


' 뭐 이런 걸 보냈어 ' 라는 말에

' 그냥 생각이 나서 ' 툭 다가 온 배려

부담을 걷어내는

달콤함이 있었어

이제 매년 발렌타인이 와도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을 것 같아


때로는 말이야

' 사랑해 ' 보다

' 좋아하니까 ' 란 말이 위로가 돼

아무 의미 없다 해도

잠시 생각해 주는 마음이

초콜릿 보다 더 달콤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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