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선택한 삶의 중요성

용기는 또 다른 시작이 되다

by 서윤

용기를 선택한 삶의 중요성


꽃이 진다고 해서 그 꽃나무도 같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계절을 바꾸어 피고 지는 꽃들처럼

사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세상엔 영원한 슬픔도 없고, 영원한 기쁨도 없다는 것이다.


자살 시도를 했을때 죽음을 앞에 두고 잠깐 떠오른 생각은 내가 죽으면 남은 사람들은 어떨까? 였다.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순간에 했던 생각치고는 지금 돌아봐도 너무 유치했다는 생각을 한다.


결국 나는 완전히 삶을 포기할 용기도 없고 내곁의 사람들만 걱정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때를 떠올릴때마다 부끄럽기도 하다. 진짜 죽음을 선택하고 떠난 사람들은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질때도 있다.


사는것과 죽는것은 얇은 종이한장의 차이 일뿐이다. 그 얇은 선을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 그 중간 어디쯤에서 망설임이 있다면 살고 싶다는 의지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살다보면 힘겨움이 겹겹으로 몰아닥칠때도 있고, 감당하기엔 나 자신이 너무 미약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도 찾아온다.

나는 그럴때마다 주문처럼 나에게 이렇게 속삭였다.


' 넌 이보다 더한것도 거뜬히 지나왔잖아 조금만

그러니 조금만 더 가보자 '


나쁜마음이든 좋은마음이든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는가에 따라서 좌절과 용기로 나뉜다.

아무리 힘들어도 솟아날 구멍을 찾는 사람은 어떤 힘겨움에 부딪혀도 당당하게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

그게 용기이고 의지이고 또 다른 시작이 된다는 걸 알아가는 중이다.


앞으로도 준비되지 않은 고통과 고난이 또 어디쯤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해도, 그 또한 내가 지나가야 하는 것이라면 피하지도 도망치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나의 선택을 믿고 나의 선택을 끝내야 한다.

내가 다시 살아 갈 용기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도 오직 나의 몫이다.


[ 어두운 세계의 말할 수 없는 고통,

나는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가끔 실망하기는 하지만,

결코 절망하지는 않는다. ]

ㅡ 헤르만 헤세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