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SUP 유래와 종목, 주요 구성품과 역할을 알아보자
Stand-Up Paddleboarding의 줄임말인 SUP은 하와이에서 현대적 뿌리를 가진 서핑에서 탄생한 수상 레저 스포츠이다. 물 위에 떠 있는 보드 위에 서서 패들을 사용하여 노를 젓는 것으로 2013년 처음으로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대회가 열린 스포츠로 확인되고 있다(Wikipedia 2023).
대한 패들서프 프로협회(KAPP: Korean Association of Paddlesurf Professionals)에 따르면, 아래와 같이 8가지 종목(?)으로 구분하고 있다.
1. Racing(레이싱): 강이나 바다에서 경주하는 것으로 단거리인 ‘Sprint(스프린트)’와 장거리인 ‘Distance(디스턴스)’로 구분하고 있다.
2. Surfing(서핑): Sup으로 Surfing과 같이 파도 타는 종목이다.
3. Foiling(포일링): 서핑 보드에 앞쪽의 두 개의 날개와 뒤쪽에 안정장치로 구성된 Foil 장비를 보드 뒤쪽 아래에 부탁하여 속도가 붙으면 수면으로 보드를 떠오르게 하는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종목이다.
4. Whitewater(와이트워터): 보드와 패들을 이용한 래프팅 종목으로 물살이 세고 급류가 많은 강이나 계곡에서 즐기는 Sup이다. 다른 종복에 비하여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5. Touring(튜링): SUP으로 강과 바다의 물 위에서 관광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6. Finess(피트니스): 물에 떠 있는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운동하는 것으로 육상에서의 피트니스보다 더 많은 근력을 요구한다.
7. Yoga(요가): 물에 떠 있는 보드 위에서 하는 요가이다. Finess와 마찬가지로 중심 잡기가 훨씬 어려워 많은 운동량을 요구한다.
8. Fishing: SUP을 타고 하는 낚시이다.
다음은 SUP의 기본적인 구성품으로 아래와 같이 크게 보드와 핀, 패들, 리쉬 4가지이다.
(1) 보드는 사람이 서 있는 채로 타는 몸체로 재질이 다양하고 용도에 따라 크기와 모양도 다르다. 보통 초보자는 바람을 주입하여 사용하는 고무 보드를 주로 사용한다.
(2) 패들은 보드 위에서 노를 젓어 움직이는 도구로 알루미늄, 카본 등으로 만들어지고 노를 젓는 사람의 키에서 손바닥 한 뼘 정도로 길이로 맞추면 되지만 적응하면서 길이 조절을 할 수 있다.
(3) 핀은 보드 방향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SUP 보드에는 1개의 핀을 부착하지만 용도(종목)에 따라 2개 또는 3개의 핀으로 구성할 수 있다.
(4) 리쉬는 보드와 사람의 발목 또는 무릎 바로 밑, 허리에 연결하는 것으로 보드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연결하는 안전 끈이다.
강이나 바다에서 SUP 즐길 때 기본적으로 위와 같은 장비가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전을 생각해야 된다. 따라서, 물에 빠졌을 때 뜰 수 있는 구명조기나 웻슈트는 꼭 착용해야 된다. 물 밑에 돌이나 조개 등과 같은 이물질이 많은 경우에는 미끄럼 방지가 되어있는 다이빙 삭스나 슈즈 착용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처음 탈 때는 SUP 샵을 방문하여 대여 및 타는 법 수업을 받은 후 강이나 바다로 나가게 된다. 친절하고 꼼꼼한 코치님은 수업 중에 보드와 패들의 각 부위별 명칭과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겠지만 아래의 부위별 명칭을 알아두면 다른 초보자들보다 SUP을 즐기고 아는 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보드의 각 명칭을 살펴보면, 보드의 위면을 Deck(덱)이라 하는데 사람이 서거나 않거나 무릎을 꿇고 패들링 시 미끄러지지 않도록 Deck Pad(덱 패드)가 있다. 그리고 Deck의 앞부분에는 D 모양의 작은 금속 링인 D-Ring(D링)이 있다. 보통 끈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거나 안전장치, 앵커 또는 의자 같은 물 위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등을 부착할 수 있다.
Deck의 중앙에는 Handle(핸들)이 있는데, 공기 주입식 보드(Inflatable board)의 경우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두꺼운 끈이 부착되어 있고 보드가 딴딴한 Hard Board(하드 보드)는 홈이 나 있어 보드를 들고 이동 시 이용된다.
보드의 Deck의 뒤 부분에는 High Pressure Valve(고압밸브)와 Leash Cup(리쉬 컵)이 있다. 고압밸브는 공기주입식 보드에만 있고 Hard Board에는 찾아볼 수 있다. 보드에 공기를 주입하고 빠져나가지 않도록 설계된 특수 밸브이다. 그러나 항상 공기 압력을 체크하여 부족한 경우 보충하고 안전을 위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수리하거나 교체되어야 한다. Leash Cup은 보드와 리쉬의 연결 고리이다.
보드의 앞부분을 Nose(노즈)라고 부르고 둥글거나 뾰족하게 되어 있다. 둥근 Nose는 안정감을, 뾰족한 Nose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Rocker(로커)는 보드 평면의 휘어짐 즉, 커브(곡선)를 나타내는 것으로 물 위를 잘 미끄러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보드의 옆면을 Rail(레일)이라고 하는데, Nose에서 Tail까지 이어져 있다. 보드의 뒤 부분에는 Tail(테일), Fin(핀), Fin Box(핀 박스)가 있다. Tail은 보드의 뒷부분을 지칭하고 Fin은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방향의 안정성을 위해 필요한 구성품이다. Fin Box는 핀이 부착되는 부분으로 보드를 하지 않는 경우 Fin을 보드에서 분리하여 보관할 수 있다.
패들은 재질, 모양 또는 사이즈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분리여부에 따라 일체형(1-Piece), 2개(2-Piece) 또는 3개(3-Piece)로 분리할 수 있는 분리형이 있다. 일반적으로 포장과 운송이 용이하고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3-Piece 패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글 또한 3-Piece 패들을 기준으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
패들에 대한 각 부분별 명칭으로 크게 T-Bar Grip(T 바 손잡이), 작대기 모양의 Shaft(샤프트), 밥주걱 모양의 Blade(블레이드), Shaft와 Blade 사이의 Throat(스로트)로 구분할 수 있다.
T-Bar Grip은 패들 상단의 T모양의 손잡이로 패들링 시 사람 손의 인체구조에 맞게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패들 Shaft는 긴 원통형 작대기로 T-Bar Grip을 잡은 반대쪽 손을 잡는 부분이다. Blade는 평평하고 넓은 모양의 부분으로 패들링 시 직접 물에 닿는 부분이다. Blade의 날카로운 끝부분을 Tip(팁)이라 부른다. Shaft와 Blade 사이에는 Throat(스로트)가 있는데, 보통 Throat까지 물에 담가 패들링을 하면 보드의 빠른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Scale(스케일)은 패들의 높이를 조절하는 것으로 잠금장치를 풀고 눈금에 표시된 크기를 확인하여 자신의 키나 패들링 자세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Dual lock pin & Clasp(듀얼 락 핀 & 클래스프)는 이중잠금 핀과 버클이다. 분리된 패들 각 부품을 손쉽게 조립하고 고정하는 장치이다.
패들 Blade는 위의 이미지와 같이 Shaft와 일직선으로 내려오지 않고 각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물을 아래에서 밀 때 보드의 추진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위와 같이 SUP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와 각각의 구성품에 대한 설명 이외에 보드 위에서의 자세, 패들 잡는 방법과 패들링 방법에 대하여 같이 다루고자 하였으나 계속 쓰다 보니 욕심이 생기면서 내용이 많아졌다. 여기서 계속 쓰다가는 SUP 타는 법에 대해서는 대충 설명이 될 것 같아 좀 더 공부하여 다음 글에서 구체적이고 성의 있게 SUP 타는 법에 대하여 설명하기로 하고 해당 글은 이만 줄이고자 한다.
[이미지 출처]
* 제목: THURSO SURF https://thursosurf.com/blog/how-to-hold-sup-paddle/
* 종목 1~8, 기본구성품: KAPP https://www.kappworldtour.com/
* 보드 각 부분별 명칭: WaterSportsWhiz https://www.watersportswhiz.com/what-are-the-basic-parts-of-a-paddle-board/
* 패들 각 부분별 명칭, 패들 Blade Front & 패들링 방향: THURSO SURF https://thursosurf.com/blog/how-to-hold-sup-pad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