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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기우진 Aug 28. 2022

coworking club

common house, charlottesville

샬롯스빌 다운타운에는 Common House라는 클럽이 있다. 1913년에 흑인사회의 소셜클럽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2017년에 비슷한 취지로 지역사회가 모일 수 있는 장소로 문을 다시 열었다. 1층은 앉아서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2층으로 올라오면, 우측에는 표지사진에서 보여지는 도서관 비슷한 공간이 포켓볼대와 함께 있는 공간이 한편에 있다. 좌측에는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곳에서 라이브 공연도 가끔 이루어진다.

오늘 토요일에 이곳에 와 글을 썼다. 늦은 오후가 되어 집에 가려고 일어나는데,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베이스를  사람이었다. 오늘 기타리스트 한명 (바바라) 재즈를 연주한다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연주를 듣기 위해 다시 자리에 앉았다. 연주가 시작하기 전에, 내가 트럼펫을  디어스에게 배우고 있다고 하니까,  디어스와 친구라며 반가워했다. 나에게 어떤 곡을 연습하고 있냐고 해서, Black Orpheus Autumn Leaves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그들의 연주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첫 곡이 바로 Autumn Leaves. 연주가 끝난 후, 그 두 사람이 나에게 웃으며, 너를 위해 그곡을 연주했어 하며, 미소를 지었다. 착한 사람들이다. ㅋ


기타리스트 바바라는 60대 후반 혹은 70대 초반 처럼 보인다. 기타를 치고, 노래도 부른다. 나이가 나이라, 부르는 노래들은 옛날 노래들이다. 내 취향이다. Duke Ellington, Nat King Cole, Frank Sinatra, 등을 연주했다. 그리고, 자작곡도 불렀다. 저렇게 나이가 들도록 계속 곡을 쓰고 연주와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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