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동화> 와 <첨밀밀>
대학소도시에 사는 장점 중에 하나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문화프로그램들을 즐길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가을학기에 동아시아센터에서 아시아영화 몇편을 선출해서 보여주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S7RKXY2GpUc
지난주 목요일 저녁에 본 영화는 <가을날의 동화 (An Autumn's tale) (1986)>이었다. 나처럼 로맨스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꼭 꼭 보시라. 불행하게도, 이 영화는 미국에서는 찾기가 힘들다. 넷플릭스에도, 아마존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한국에서는 찾기가 어렵지 않기를 바란다.
이 영화를 어느 지인에게 소개해주었더니, 그 지인이 비슷한 홍콩 영화를 추천해 주었다. 바로 <첨밀밀 (Comrades: almost a love story) (1996)>이었다. 이것은 유투브에서 공짜로 볼 수가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x1dSbyO84U
아, 이런 홍콩영화들이 있었다니..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이 두편의 영화를 꼭 보시길 추천한다.
영화 <첨밀밀>에서 가수 등려군의 노래들이 나온다. 난, 처음 들어본 가수인데, 대단한 가수였다. 이 영화에서 이 가수의 노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노래들 중에 <월량대표아적심 (The Moon represents my heart)>란 노래가 특히 감미롭다.
요즘 트럼펫 선생 존이 나에게 음계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수업때는 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 노래의 트럼펫 악보를 보니, 음계가 Eb (E flat)임을 알았다. Eb음계의 음들로 노래가 만들어졌음을 깨달았다. 이렇게 감동적인 영화는 나에게 음악까지 깨닫게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gk3VQoAKMUI
https://m.youtube.com/watch?v=Ewavvcgg1KQ
첼로연주:
https://m.youtube.com/watch?v=eaHjPQBZ65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