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감수성'
60호 가수가 왜 나에게 매력적일까.. 독특한 음색? 느리지 않은 템포?
한 지인이 60호 가수의 독특함을 한마디로 정리해주었다. '서늘한 감수성'
적확하다. '서늘한 감수성'.
그러고보니, 내가 좋아하는 대중음악들이 비슷하다. 쿨재즈, 보사노바 등.
이제 난, 느리고 슬픔에 휩싸인 노래나 분노에 찬 노래가 나오면 듣기를 중단한다. 감정의 과잉이라는 느낌.
미국에서 운전을 하며 음악방송을 들을때면 거의 클래식방송을 틀어놓는다. 대중음악방송을 틀면 감정의 과잉에 빠진 노래들을 피할 수가 없다. 언젠가 누가 나에게 왜 클래식을 좋아하냐고 물어온 적이 있다. 그때 나의 대답은 이랬다. 클래식은 머리를 자극하는데 대중음악은 가슴을 자극한다고. 클래식을 듣다보면 '대칭성 (symmetry)'등을 생각하게 되기도 하여 좋다고. 아마, 현재 나의 이런 취향이 감정과잉의 노래보다는 '서늘한 감수성'의 60호 가수의 노래를 더 좋아하는 이유 아닐까.
60호. 나에겐 싱어게인 시즌3의 참가자들 중에 최고다.
https://www.youtube.com/watch?v=JyNw4PSoZ10
보사노바 곡 하나를 소개한다.
Astrud Gilberto <Only trust your heart>. Stan Getz의 섹소폰연주도 훌륭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Ptlf3AjKeC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