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사진: Lone Light Coffee Co.
오늘 새벽, 버지니아대 아쉬탕가 요가 수업에 갔다. 반가운 얼굴들이 날 반겼다. 선생 존, 클레이, 경하, 린다.
요가를 하고 있으니, Kat 가 왔다. Wade 는 아직 플로리다에서 키노 (Kino MacGregor)와 수련을 하고 있는지, 오지 않았다. 학기 초여서인지, 사람은 별로 오지 않았다. 이외에는 두 사람이 더 왔을 뿐이다.
오늘, 중급시리즈를 했다. 카포타사나를 한 후, 숩타 바즈라사나에서 존이 와 나의 발을 잡아주었다. 그리곤 물었다.
존: 언제 왔니?
나: 지난 토요일.
존: 그럼 오늘 초급을 해야 해.
(긴 여행 후엔 최소 2-3일은 초급을 하라는 게 존의 지도사항이다. ㅎ)
나: 아, 어제 일요일에 초급을 했어. 오늘 중급을 하지 않아서, 카포타사나를 하지 않으면, 카포타사나가 잘 안될 것 같아서..
존: 집착 (attachment) 이야. 카포타사나에의 집착. 초연 (detachment)해야지. 초연이 요가의 목적이야.
나: 그건 맞아. ㅋㅋ
존: 카포를 잘 하려면, 하루에 두세번 해. ㅎㅎ
그래, 난 요가에 집착을 하는지도 모른다. 새벽에 클레이를 만났을때 그가 말했었다. 지난 한달간 거의 요가를 못했다고. 그래서 카포에서 발꿈치를 잡지 못한다고. 카포는 일주일만 하지 않아도 허리가 뒤로 잘 휘지 않게 된다. 우리의 몸은 장기간 편하게 있으면, 근육과 유연성은 퇴행된다. 우리 몸은 매일 힘들게 해야, 건강성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다. 좋은 약은 쓰다는 옛말은 근육에도 해당이 된다. 이런 집착은 좋은 것 아닐까..
오늘, 카포타사나에서 세번째 시도에 두발꿈치를 움켜 쥐었다. 서울에선 두번째 시도에서 가능했는데.. 긴 여행 탓이리라. 오늘 카포를 하기 잘했다. ㅋㅋ 드롭백/컴백업은 세번 모두 성공. 어렵지 않게.
요가후, 바로 근처 헤어숍에 갔다. 어제, 거울을 보고, 조카의 조언대로 헤어컷을 하기로 했었다. 체인점 'Hair Cuttery'가 아침 8시에 열었다. 8:30분 경에 가니,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미용사가 나의 헤어컷을 했다. 백윤식 배우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렇게 헤어컷을 해달라고 했다. 밑이 이발 후의 내 모습이다. 백윤식 배우의 멋있는 모습을 나에게선 볼 수가 없다. ㅋㅋ 얼굴은 물론이고, 헤어스타일 조차도.. 그 미용사가 경험이 좀 부족한 탓인가? 아님, 내 탓인가.. ㅎ 그래도, 한 10년은 젊어 보이나..라고 위안을 해본다. 이제부턴, 긴 머리카락은 사양. 사실, 이 나이에 긴 머리를 한다는 건 좀 우습지 아니한가.. 내 주위의 지인/친척들이 바른 말을 참느라 고생했다. '헤어컷 다시 해!'라고 바른말을 했던 조카 빼고.. ㅎㅎ
샬롯스빌은 여전하다. 까페 Lone Light Coffee Co. 도 여전하다. 이곳 날씨는 따쓰하다. 오늘 최고기온: 영상 9도. 위도는 38도인데, 서울보다 기온이 훨 높다. 서쪽에 위치한 산맥 탓인지..
내일부터 수업이다.
샬롯스빌 일상으로의 복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