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샬롯스빌

by 요기남호

* 표지사진: 버지니아대학 요가실에서 내려 본 눈덮인 작은 연못


오늘 목요일, 버지니아대학 요가 수업이 있었다. 새벽 6시에 갔다. 오늘 수업에 온 사람은 오직 세명. 나, 클레이, 그리고 그의 아내 경하. die hard yogi 들이다. ㅎㅎ

내가 요가를 마치고 요가실을 나선 8:30분 경까지, 그외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요가를 마치고, 창밖에 보이는 작은 연못을 사진으로 담았다. 꽁꽁 얼어 있다.


이 소도시는 거의 셧다운 수준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휴교 중이다. 내일 금요일까지. 그러니까 일주일간 방학인 셈이다. 대학교는 어제부터 다시 열었다. 수업 진행은 줌 혹은 대면 수업을 교수의 재량으로 진행했다. 나는 오늘 오후에 있었던 수업을 대면 수업으로 진행했다. 대학원 수업이어서인지, 모든 수강생들이 왔다. 한학생이 어제 나에게 이메일로, 자신의 아파트 주위에 눈이 많이 쌓여 있다며, 줌으로 화상수업을 동시에 진행하느냐고 물어왔는데.. 그냥 무시했다. 그 학생도 강의실에 나타났다. 뭐, 이 정도에 학교를 나오지 않는 학생은 (물론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모르지만..) 학업에 진지하다고 볼수가 없지 않나하는 생각.


거리 곳곳에서, 일꾼들이 나와 얼어버린 눈덩이들을 트럭에 실어 다른 곳으로 버리러 가는 광경들이 보였다. 다음 주 부터 날씨가 좀 풀린다는데.. 이 눈덩이들이 다 녹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다.


오늘 요가수업에 세명 밖에 나오지 않아서인지, 선생 존이 내일 금요일 구령 수업을 취소했다. 음... 내일은 AYC (Ashtanga Yoga Charlottesville) 에 가서 수련을 해야겠다.


입춘일이 다음 주다. 봄은 올텐데.. 따스한 봄이 오면 사람들은 이 강추위가 기후변화에 의한 거란 걸 다시 잊어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