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와 역도

Garbha Pindasana (가르바 핀다사나)

by 요기남호

*표지사진: The Bardo.


오늘 금요일. 요가 구령 수업을 마치고, 선생 존의 인도차와 린다의 바나나 빵을 앞에 두고 대화를 나누었다. 여러 멤버들이 질문을 하였는데.. 난 요즘 생긴 질문 하나를 존에게 물어보았다.


요가와 역도 (weight lifting)의 관계에 대해서. 최근에 우리 멤버 중에 최고수인 웨이드의 인스타그램에서 그가 요가를 평생하려면 역도를 꼭 병행해야 한다는 포스팅 여러개를 접했다.


예전에 AYC에 가끔 방문했던 요가선생 로스 또한 역도를 병행하고 있었는데.. 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상체의 근육 발달 정도가 요가만 해서는 발달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는다는 점이다. 웨이드가 버지니아대 요가그룹에 다시 온 후에 그의 요가수준에 감탄해 왔었는데.. 웨이드는 역도를 병행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가끔 그가 다른 지역의 요가원에 가서 워크숍을 진행하는데, 그 워크숍들은 요가와 역도를 동시에 가르치는 모양이다.


나의 질문에, 선생 존은 역도를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을 주었다. 사람에 따라 필요하기도 하고 필요하지 않기도 하다는.. 몸상태 그리고 요가를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서 말이다. 그래서, 난 역도를 생각지도 않기로 했다. 사실 난, 역도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웨이드와 로스의 공통점 또 하나는 둘다 초급시리즈의 Garbha Pindasana (가르바 핀다사나)를 제대로 못 한다는 것. 이 자세는 가부좌 상태에서 두 팔을 발 사이로 넣고 양손으로 두 뺨을 감싸야 한다. 그런데, 웨이드와 로스는 팔과 허벅지의 근육이 너무 발달하여, 두 팔이 발 사이로 들어가지 못한다. ㅎㅎ 그래서, 두팔로 가부좌상태의 발을 감싸고 그 아사나를 한다.


가르바 핀다사나는 초급시리즈에서 가장 어렵다는 아사나다. 현재 난, 물론 두 팔을 발 사이에 넣고 양손으로 두 뺨을 감싼다. 그러니까, 고급시리즈를 수련하는 어떤 아쉬탕가 요가 고수가 역도를 병행하는지 요가만 수련하는지를 알려면, 그이가 초급 구령수업에서 가르바 핀다사나를 어떻게 하는지를 보면 알 수가 있는 게다.


난, 평생 그냥 요가 수련만 할 것이다. 요가 수련도 2시간이 넘는데.. 다른 운동을 하기엔 난 너무 게으르다. ㅎㅎ 그리고 가슴에 근육이 너무 빵빵한 건 내 취향엔 좀.. 요가수련만 해도 몸 전체 근육이 매우 균형있고 보기 좋게 잡힌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