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주가 지났다

yoga of action

by 요기남호

* 표지사진: The Bardo, Gallery/Coffee shop, in Charlottesville, VA


까페 Bardo 에 왔다. 이제 이곳이 나의 단골이 될 듯 하다. 카페 안 여기 저기에 널려 있는 그림들과 조각품들과 같은 공간에 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듯하다. 예술이 우리를 구원한달까.. 그리고 공간이 넓고 테이블이 많아 언제 와도 앉을 자리가 있다는 것. 아직까진. 바로 옆 기차길에 가끔 기차가 지나가며 한적한 시골 풍경이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내가 은퇴할때 쯤, 이런 갤러리/까페을 차리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든다.


이전의 단골까페에서 알게 된 한 화가에게 Bardo 에 대해 말을 했더니.. 이 바르도의 주인인 화가 Beatrix Ost 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 Bardo를 보이콧하고 오지 않는다고 했다. Beatrix 가 자신이 아는 화가들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가 싫다면서.. 흠.. 이 소도시의 화가들 중에서 유명한 사람은 Beatrix 뿐인 듯 하다. Beatrix 는 올해 나이가 86. 뭐, 그 나이가 되면,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기분을 맞추어주며 살기는 남은 시간이 너무 짧지 않을까.. 살다보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싫어하게 되는 사람들도 생기기 마련 아닐까. 물론 그런 감정들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들을 평정심으로 대하는게 득도를 하는 건데..


2월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면 벌써 3월이다. 날씨는 포근해졌다. 오늘은 외투 없이 얇은 긴팔 티셔츠에 조끼만 걸치고 나왔는데, 공기가 상큼하다.


오는 화요일이면 나의 요가 7주년 기념일이다. 다음 주는 봄방학이어서 대학 요가 수업이 쉰다. AYC에서 수련할 것이다.


지난 금요일 구령수업 후 차/대담 시간에 선생 존이 파탄잘리 요가 수트라의 2장 1절 구절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2 장 Sadhana Pada (수행 편)

1 절 tapaḥ svādhyāya Īśvarapraṇidhānāni kriyāyogaḥ

이 2장 1절의 문구에서, 파탄잘리는 크리야 요가(Kriya Yoga)를 마음을 정화하고 번뇌(클레샤, klesha)를 약화시키며 영적 해방을 촉진하기 위한 “행위의 요가”라고 정의한다. 이 요가의 핵심적이고 실천적인 수행 방식은 타파스(Tapas, 고행·수행적 규율), 스바드야야(Svadhyaya, 자기 성찰 및 경전 연구), 그리고 이쉬바라 프라니다나(Ishvara Pranidhana, 신성한 존재에 대한 헌신과 귀의)라고 말한다. 이 문구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에 어떠한 의미를 띨 수가 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를테면, '경전 연구'를 '자신이 재능이 있고 좋아하는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 '신성한 존재'를 'something bigger than our own life' 정도로 바꾸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