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글 - 밤과 나침반(4)
p.175 우리가 흔히 “할 거면 제대로 하자”하며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큰 액션으로 시작하면 대부분 3일도 못 가서 무너지는 겁니다. 뇌가 “너무 낯설다, 위험해!”하고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어버리거든요. 크게 꿈꾸되 작게 시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p.176 과거와 다른 내가 되고 싶다면, 오늘부터 아주 작게라도 안 하던 행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p.178 파충류(뇌간)의 뇌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만 고려합니다. 그것도 가능한 한 에너지를 덜 쓰는 방식으로요.
p.179 포유류(변역계)의 뇌는 늘 먼저 반응한다.
p.180 인간의 뇌(신피질)가 나를 설계한다.
p.183 문제는 이 ‘인간의 뇌’가 상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고, 컨디션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일은 오전에 먼저 하라”는 조언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p.187 루틴은 편도체 납치를 막아주는 최고의 보디가드입니다. 무언가를 계속 반복하면 ‘포유류의 뇌’가 조금씩 익숙함을 느끼면서 반항도 줄어드니까요.
p.190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라는 질문만이 뇌의 스위치를 다시 켜고, 꺼져 있던 판단력을 불러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계획을 세우고 꿈을 꾸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인간의 이와 같은 능력은 뇌의 신피질이라는 부분이 담당합니다. 신피질은 그 능력답게 뇌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따라서 뇌가 지치면 신피질의 힘이 줄어들어 의지가 약해지고 본능이 이끄는 대로 끌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해라”는 말은 신빙성이 있는 말입니다. 하루 중 가장 에너지가 많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일을 해야 신피질의 능력을 발휘해서 인간으로서 생각하고 의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일에 먼저 에너지를 써버리면 정작 중요한 일에 사용할 에너지가 없어 의지를 발휘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중요한 일을 루틴으로 만드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 좋은 행동입니다. 루틴을 만들면 행동의 저항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신피질의 역할을 줄이고 포유류의 뇌가 동작하도록 합니다. 따라서 행동에 드는 에너지를 줄이고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삶에 도움이 되는 다른 행동들을 시도해 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책 읽고 그 감상을 쓰는 것이 어느 정도 루틴이 되었습니다. 이를 할 때 뇌에서 저항이 심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갈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바로 작성한 글을 영상화하는 것입니다. 글은 이제 자연스럽게 작성하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영상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우선 짧은 영상을 만들어서 공유하는게 목표입니다. 중요한 점은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단위의 행동임을 알기 때문에 관련된 행동을 설정하여 매일 반복할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인 영상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초반에는 신피질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입니다. 그 후 이 행동이 자연스러워 질 때까지 즉 변역계가 동작하도록 위 행동도 루틴으로 포함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