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기준

하루 한 글 - 죽을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3)

by 자기계발덕후

마음속에 품은 선악의 개념은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선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하면 내면에서 뿌듯함을 느끼고 악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하면 죄책감을 느낍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선한 행동을 추구하게 되죠.


그렇다면 선악의 기준은 뭘까요? 저는 선이라고 하면 천사, 천국, 미소 짓는 모습이 떠오르고 악이라고 하면 악마, 지옥, 인상 쓴 모습만 떠올랐지 그 기준에 대해서는 자세히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책에서는 ‘선은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일, 악은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은 일’로 간단히 정의 내립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말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빼앗는 일을 생각해 보면 일반적으로 악한 행동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위의 정의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빼앗음으로써 나에게 필요한 물건이 생기고, 나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선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위의 행동을 깊이 생각해 보면, 책에서 나온 정의를 사용하더라도 악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면 감옥에 가고, 자기의 신용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잃는 게 더 많습니다. 그래서 악이죠. 만약에 이런 법이 없다고 하더라도 물건을 함부로 빼앗는 사회가 되면 결국 나에게 도움이 될 게 없어지는 건 당연합니다. 따라서 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정의는 선악의 판단 기준이 사회가 아니라 ‘나’인 점이 의미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올바른 행동인지 생각하기보다, 나에게 도움이 될지 안 될지 여부를 먼저 생각하는 거죠. 저는 사회적 관습이나 통념을 무작정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통념조차 누군가의 이득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고,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남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 행동이라면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기 삶의 주인은 자신이며, 자신만이 온전히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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