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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회랑
그저 흘러갈 뻔한 인연이.
by
ivorybear
Oct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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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닿은 끝에 톡 떨어지고 말았던지라, 그저 네가 내게로 온 일이구나 싶어 송구한 마음을 손 뒤로 숨겼다. 바닥에 남은 네 형제가 바라다 볼 수도 없게. 무심한 일일까 배운 적도 없는데 바람에 날리도록 두는 일을. 따가운 햇볕에 꽃 그림자 져서 얼굴 위로 잠긴다 그저 흘러갈 뻔한 인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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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ybear
누구에게나 한 번씩 찾아오는, 찾아왔던 순간에 대하여 찍고 쓰고 그리워 합니다. 흔한 마지막도 한 사람에겐 소중했던 이야기의 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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