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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회랑
날이 더워서였을까.
by
ivorybear
Nov 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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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서였을까. 빈 창을 띄운 채로 아무것도 그리지 못한 채 한나절을 보냈어. 지금이라도 눈 감으면 선명한데 손끝 어디에서 막힌 것 마냥 띄엄띄엄 의미 없는 몇 글자만. 습습한 바람 사이로 슬쩍 이름을 흘려 봐. 이렇게 아직 가까이 있는데 남기지 못하는 까닭은 미련에 따라 온 부끄럼 때문이려나, 안녕, 오늘도 안녕. 차근차근 다시 너를 쌓아봐 처음에 품었었던 그 떨림까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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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ybear
누구에게나 한 번씩 찾아오는, 찾아왔던 순간에 대하여 찍고 쓰고 그리워 합니다. 흔한 마지막도 한 사람에겐 소중했던 이야기의 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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