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향수 회랑

그날처럼

by ivory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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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밤이 변명이 될까, 말도 없이 짧아진 네 기억에 대해. 진즉 어두워졌을 하늘이 아직 프르스름한 것을 보니 깊어지기엔 한참이나 남았구나 싶어. 세월에 날려버린 것은 모래 먼지뿐일까 했는데 어느새 사박거리는 네 이름이 저기 멀리까지 흩어졌구나. 꿈에서도 생각 못 했던 일이 어느새 이렇게 성큼 다가왔는데 어찌 대수롭지 않은 것은, 대수롭지 않게 된 것은 내 탓일까, 그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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