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향수 회랑

아쉬운 봄을 다시 한번 품어보려.

by ivorybear


노란 꽃 파도 사이를 걸어간다. 기억에도 없던 표정으로. 아무렴 네가 어디를 가야 쫓지 못하려구. 아찔한 걸음이 길이 되어 남았으니 나는 그저 향을 주워 담듯, 너를 향할 뿐이고. 잔뜩 묵은, 이제는 증인도 잊어버린 약속을 손에 쥐고 네 뒤를 따라 걷는다. 어쩌면 이미 끝나버린 아쉬운 봄을 다시 한번 품어보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