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향수 회랑

오늘만은 조금 너그러울까 하고.

by ivorybear

거리가 낯익어 잠시 멈추어 섰을 뿐이야, 네 생각을 한 게 아니라. 익숙함에 잠시 붙들렸을 뿐이야, 우연을 기대한 것이 아니라. 한동안 이 길을 서성이게 되겠지만, 결코 그리운 탓은 아니야. 나조차도 납득할 수 없는 어설픈 변명이지만 어차피 네가 들을 것도 아닌데 오늘만은 조금 너그러울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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