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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향수 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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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vorybear Aug 21. 2022

그는 별을 먹어 보리라 다짐했다.



 그는 별을 먹어 보리라 다짐했다. 별에 닿을 만큼 높은 사다리를 만들어 한참을 오르고 올랐다. 오로지 별을 바라보며 별을 생각하며. 기어코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 올랐을 때, 한참 동안 별만을 바라던 그의 눈 속엔 오직 한 줌 옅은 별빛밖에 남지 않아 그저 별에 몸을 기대어 별이 비추는 세상을 같이 바라볼 뿐이었다. 처음의 다짐 따윈 다 잊어버린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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