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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우 Jan 16. 2018

코코

‘Remember me’


 비슷한듯 다른 두 이념을 강조하는 두 회사 디즈니와 픽사의 합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제는 두 회사가 아닌 하나의 회사지만 여전히 둘을 따로 부르는것이 조금은 더 익숙하다. 이렇듯 둘은 애니메이션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통해 각자가 추구하는 삶속의 가치를 강조해왔다. 이런 둘이 만나 풀어내는 ‘죽음’ 에 대한 단상은 인상깊다 못해 아름답기까지 하다.

 도입부와 작품의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부모 자식간의 흔히 볼 수 있는 갈등을 다루는, 조금은 진부한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줄 알았지만 후반부와 엔딩 시퀀스에서 터지는 코코만의 색깔은 여타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니크함이 돋보인다.


어둡고 칙칙한 이미지의 저승이 아닌 밝고 아름다운 색으로 가득한 저승의 모습도 인상적이며, 음악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해소되는 그 갈등속에서 보여지는 음악이 가진 힘도 마음을 강하게 울린다.

내가 기억하는 사람들로 인해,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삶이 있고 그 앞에 나아갈 길이 있다고 말하는 작품 ‘코코’
그 모두의 앞에 꽃길이 드리우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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