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늙지 못하는 마음을 추구합니다.
여전히 어설픈, 30s
새벽 5시, 모든 것이 고요한 시간, 양치를 하며 마주한 나의 모습은 뭐랄까. 아무렇게나 짜져 있는 치약처럼 쭈굴해보인다. 자고 일어났을 때 얼굴의 자국들이 회복되지 않는 걸 보면, 35살부터 과속노화가 시작된다는 의사의 호들갑이 영 틀린 소리는 아닌가보다.
나이를 잊고 싶다고 해서 그 숫자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나는 내가 '늙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외적인 젊음에 대한 집착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실 나는 내면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늙지 않는 마음이다. 외적인 젊음은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지지만, 내면의 젊음은 계속해서 새로움을 추구하며 자아를 풍요롭게 만든다. 나이를 먹어도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한다며 신조어를 메모장에 꾹꾹 눌러 쓰는 작가님들을 보면서 생각한다.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배우고 싶어 하는 그 호기심과 열정이 삶을 얼마나 젊게 만드는지를.
앞으로 30년 뒤, 영원한 소년! 늦작가라고 나를 소개할 수 있을까? 철없이 살겠다는 말이 아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몰랐던 세상에 조금씩 다가가는 싱그러운 계절에 살고 싶다는 소망이다. 시간이 지나도, 내가 무엇을 알게 될지, 또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영원히 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