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음 토닥이기
실행
신고
라이킷
18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정앤정
Feb 03. 2021
그저 시간이 흐르는대로
창밖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있어
따스함을 느끼지만
바깥은 아직도 춥기만 하다.
겨울이 슬슬 물러날 준비를 하고
봄이 오는 신호를 보내주는지
우리 집 화분에도 다시 살 것 같지 않아
기대를 하지 않은 화초가 있었다
어느 날 자세히 살펴보니
꽃이 피려하는지
꽃봉오리들이 보인다.
잎은 거의 떨어져 없고 줄기들이
메마른 녹색을 띠고 있는데
잎의 끝부분에 꽃봉오리들이 여러 개 보인다.
기대를 하지 않고 있던 터라 새로운 모습이 반갑기만 하다.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고 꿈틀거린다.
아마 봄이 오려고 신호를 보내는가보다
어김없이 시간이 되면 알아서 잎이 생기고 꽃도 피니
우리가 애써 꽃 피우려 하지 않아도 될 것만 같다.
너무 힘들게 상처를 입으면서까지
애쓰고 노력을 해도 안 되는 것도 있기에
어떤 날은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기다려도 되는 날도 있다
생각한 대로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사는 게 왜 힘들다고 이야기를 할까?
생각대로 되지 않은 일이 많은 것이
인생이
아닐까?
keyword
화초
봄
인생
정앤정
희망을 가지고 따뜻한 글을 쓰며 행복을 이야기합니다.
구독자
10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오늘은 그런 날
어떤날의 커피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