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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앤정 Jan 29. 2021

오늘은 그런 날

커피 한 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요즘 원두커피를 즐겨마신다

차(tea)도 좋아하는 편인데

차(tea)가 좋아서 마시는 날은  

한동안 차만 마시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원두커피의 향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은은한 차 향도 좋고

다양한 향미가 있는 원두커피도 좋고

모두 좋다

원두커피의 향은 뭐라 할 수 없는 릴랙스를 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무장해제되면서 뾰족해졌던 마음도 둥글둥글해주는 그런 힘

모르는 사람과도 한참을 대화할 수 있을 것 같은 

여유로움이 생기는 마법의 향과 같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방문한 카페에는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았다

조그만 카페이어서 점심시간 이후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어 발걸음을 돌릴 수도 있으므로 다행이라고 말한다

커피를 마실 자리가 있다는 사실에  작은 미소가 생긴다

어떤 날은 비싼 돈 내며 카페에서 핸드드립 커피 먹고 싶은 날이 있기 때문


오늘은 그런 날

카페에서 내려 먹는 핸드드립 커피와

카페의 분위기, 카페에 베인 커피 향

이 모든 것이 그리운 날

쉬고 싶은 날

오늘은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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