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앤정 May 10. 2021

가끔은 천천히

가끔은 천천히


길을 걷다가 

고개를 숙여 발아래를 내려다보니

보이는 많은 꽃



너무 흔해서 눈에 뜨이지 않았던 것



잠시 멈춤을 하니

숨을 고르니

많은 것들이 보인다



바삐 살아왔던 시간

여유 없이 살아왔던 시간



노란색의 꽃잎이 예뻐

가까이서 사진 찍어보려고

쭈그리고 앉았다



자세히 보고

확대해서 보니

색이 고와 보이고

소박한 인상이다.



너무 흔해서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나쳤던 풀과 꽃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에 못 보았던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보인다




가끔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도

괜찮다



매거진의 이전글 봄싹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