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내 곁에

마트에 장 보러 갈 때면 늘 그렇지는 않지만 가끔 마트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갈 때가 있다.  그중에 추어탕 집이 있는데 보양식 삼아 가끔 추어탕 집을 들르곤 한다.

오늘의 방문은 마트에 가서 필요한 생필품 구매가 목적인데, 마트에 우리가 사려고 하는 물품이 한 개도 없다.

어머나 ~~

어떻게 한 개도 없을 수 있을까??

에구 ~

할  수 없지 뭐 ~~

이래저래 흐름이 끊겨 이번에는 추어탕을 포장하고 오기로 하였다.

포장을 해오면 같은 가격에 양이 훨씬 많아 나 같은 소식 좌는 이래저래 절약이 된다.

식당에서 먹을 때면 양이 적은 나에게 탕의 양이 많아 밥도 남기고, 탕도 남아 늘 아깝다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포장해서 오면 양도 훨씬 많고 원하는 양만 조금씩 덜어서 먹을 수 있어 가격적인 면에서는 절약이 된다.

물론 식당에서 먹으면 밑반찬에, 반찬 리필에 다 먹고 나서 설거지도 할 일이 없고 오로지 편하게 식사를 하고 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대가로 돈을 지불하는 것이니까.

그 맛에 외식도 하지만...

어쨌건 오늘은 포장을 하고 오기로  작정을 하였으니 포장을 뜯고 냄비에 부어 데워 먹기로 하였다.

포장을 뜯어 냄비에 부어 보니 무청 시래기가 많이 보여 기분이 좋다.  무청 시래기를 좋아하여 많이 있으면 그저 좋다.

얼마 전에  집에서 만든 녹두전도 프라이팬에 올려 데우고, 냉장고에 있던 밑반찬을 커내고 밥도 데웠다.

이렇게 한 끼 식사를 준비한다.

같이 넣어 주셨던 부추와 들깨 가루 추가하여 넣고, 섞어서 한 끼 식사 먹으니 그냥 그대로 괜찮았다.  설거지는 집에서 해야 하는 일이 남았지만..

그거야 뭐 ~ 괜찮다.

별것 아닌 평범한 일상, 밥 한 끼 먹은 잠깐의 시간, 밥 먹는 형태도 여러 가지고 다양하지만

요즘처럼 배달도 많이 하고 포장도 많이 하는  식사도 늘고 있다.

늘 하는 교과서 같은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나 혼자서 내 손으로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하지만 행복한 식사 시간을 나눌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 주어 감사하다.

곰곰이 앉아 생각해 보면 고맙고 감사한 일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파랑새는 늘 내 곁에 있지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