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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변했어!"부정적 의미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시대다.

완료형 인간으로 살 것인가? 진행형 인간으로 살 것인가?

당신은 "너 변했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은가? 아님 나쁜가?

40대 중반을 넘은 필자 세대들은 십중팔구가 기분 나빠할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어제의 직업이 오늘 위태롭고, 작년에 사용하던 기술이 올해 사라지는 시대.


내 주변에 지인들도 직업이 2개 이상인 사람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AI가 전화로 상담하고 주문받으며, 로봇이 서빙하고 배달하는 세상!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불과 십 년 전만 해도 하나의 직업으로 평생을 살 수 있다고 믿었다.

이제는 불가능하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안전하다는 생각도 접어야 할 때다.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변하는데 국가가 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필자가 생각하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면...


매월 입금되는 임금은 사라지고, 국가에서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기본소득이 매월 입금되며,

대다수의 개인들은 온라인에서 자신들에게 맞는 일을 취사선택해서 프로젝트 단위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각 프로젝트를 통해 발생된 초과 수입은 자기 계발이나 취미, 여행 등의 더 나은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사용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평생 직업, 출퇴근 직장, 공무원이나 교사 같은
철밥통 직업 등은 이제 다 사라지리라고 본다.


그렇다면 여러 전공 분야를 선택하고, 다양한 자격증을 따며, 이일 저일 닥치는 대로 지원해서 해야 한다는 말인가? 만약 이런 생각을 한다면 아직 다가오는 미래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시대에 뒤쳐지는 사고다.


이제는 내가 아주 깊이 파고들 수 있는 분야, 최소한의 생계만 해결된다면, 그 일을 계속해도 정신적으로 피곤하지 않은 그런 일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이게 일인지 놀이인지, 직업인지 취미인지,
출근과 퇴근의 경계선을 쉽게 허물수 있는 그런 일들 말이다.

그리고 나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능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그 능력이 무엇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본인 밖에... 그래서 그것을 찾으려면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지내야 한다. 한 마디로 어디에 내가 꽂혀야 비로소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보인다. 만약 안 보인다면 또 다른 것을 찾아 기웃거리면 된다. 반드시 꼭! 있다. 가만히 있지말고 찾으면 말이다.


그동안의 우리 머릿속에 자리 잡은 관념적, 개념적 언어에 구속되어 살아가는 삶에서 새롭게 그것들을 정의하며, 이를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에 공진하도록 유도하는 것들이 이제는 주된 우리의 라이프 패턴이 되리라 확신한다.


단순히 오프라인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기는 막연한 변화만을 시대변화라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의 틀을 깨야함을 지적하고 싶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라는 개념이 허물어지고
 새롭게 다시 무언가 나타나고 정의되며,
직업이라는 수입활동이 이제는 수익구조의 다변화로
경제개념 자체가 바뀌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유튜버라는 직업이 생긴지 얼마나 됐고, 불과 몇 년 사이에 하나의 직업군으로 어떻게 자리매김 했는지 생각해보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조금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수입이 어떻게 발생되는지도 찾아보면 이 말의 뜻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일하지 않아도 국가에서 최소한의 생계를 위한 돈을 줘야 하는 세상이 왔다.

안 그러면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찾을 시간이 없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획일화된 교육으로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식만 최소한으로 얻게 될 뿐, 그것으로 직업을 삼을 수는 없다. 그 정도의 교육은 이미 딥러닝을 한 AI가 대부분 습득해 상당수 직업을 대신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육체적 노동도 로봇이 대신하게 된다. 그러니 AI나 로봇을 이용해 돈을 버는 기업이 당연히 세금을 많이 부담하게 될 테고,,, 그렇다면 그 세금으로 기본 소득을 주어, 생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출처: 구글 AI-로봇 이미지 검색 https://thking.tistory.com/1113

이런 말을 하면, 혹자들이 고깟 그런 세금으로 국가가 모든 사람에게 기본소득을 줄 돈이 있겠나~ 흔한 말로 재원 마련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말을 할 수 있다.

이는 AI와 로봇의 효율성을 간과한 생각이다. AI와 로봇은 잠을 자지도 밥을 먹지도, 퇴직금도 노조도 복지도 필요치 않는다. 이런 엄청난 효율로 발생된 마진 수익에 대한 회수를 국가가 다시 국민들에게 돌려주지 않으면, 국민들은 AI와 로봇에게 일자리만 뺏기고 마는 것이다.

출처: 2017년 10월23일자 '더뉴요커' [더뉴요커 홈페이지]

편리하고 안전한 세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세금으로 AI와 로봇을 만드는데 막대한 국가 연구개발비용을 지출했음에도 그만큼의 이익금을 회수하지 않는다는 발상은, 최근 개발자들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낸 TV 드라마 제목처럼 '미치치 않고서야' 상상할 수도 없다.


더 나아가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성년까지 책임지고 이들을 성장시켜야 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혼돈과 혼란, 사회 붕괴를 막을 수 있다. 인간이 태어나 사회에 적응하기까지 성장기가 있기 마련인데, 그 과도기를 오롯이 부모에게만 떠넘기고 아무런 대책 없이 이들을 맞이한다면, 그 폐해는 상상 이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밖의 사회문제인 비혼 현상과 출산률 저하 등도 이런 접근으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심리학이나 정신건강의학에서 종종 등장하는 단어 중에 퇴행, 고착,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퇴행은 과거로 돌아가려는 것이고, 고착은 어느 순간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며, 성장은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말한다. 세상이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기에 문화는 자꾸 과거의 행복한 날들과 익숙한 무엇으로 퇴행하려는 경향이 복고, 레트로, 뉴트로라는 개념으로 이미 표출되고 있다. 이 와중에 우리는 하나의 직업, 안정된 삶이라는 완성되고 완료된 삶에 고착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시대는 성장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변화하지 않고 갈팡질팡한다면 우리들의 십 년 뒤 모습은 상상하기도 싫을 것이다.


답은 정해져 있다.
완료형 인간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진행형 인간으로 살 것인가?
 선택이다.


이전에는 완료형 인간이 완성형 인간이라는 생각에 뭐든지 처음 시작할 때 다 준비하고 이룬 뒤에 여생을 편하고 안정되게 살려고 했다. 또 그렇게 배웠다. 그래서 12년 초중고 학업에만 열중했다. 그리고 좋은 대학을 진학해서, 소위 잘나가는 직업을 갖게 된 후 열쇠 3개(차, 집, 그리고 사무실)를 지닌 채 한 가정을 이루면, 죽는 그날까지 행복하리라는 기대와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불가능하다. 앞으로의 시대가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것을 취함에 두려움이 없어야 하고,
기존의 틀을 깨는 것에 주저함이 없어야 하며,
과거의 가르침이 미래에까지 적용될 것이라는 안일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제는 누가 "너 변했어!"라고 한다면,

"땡큐~!"라고 답하자!

우리는 진행형 인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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