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1
겨울은 따뜻하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내게도
다른 이와 마찬가지 정성을 쏟는다
오늘은 담이 든 티셔츠를 입었다
차가운 바람이 나를 휘감았다
좁디 좁은 소매 틈을 비집고 들어와
내 몸을 부드럽게 감싸안았다
따뜻한 봄의 햇살은 내 겉 가죽을 비추었다
차디찬 겨울바람은 따뜻하게 나를 안아주었다
우울하고, 직업에 확신이 없는 1년차 새내기 교사입니다. 5년째 5급 공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사로서의 삶과 우울증 환자로서의 일상을 글로 씁니다.